3달이라는 기나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 생각을 해보니 어떻게 보면 아쉽고, 또 한편으론 후훼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는 신분으로 공부하려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또 현재 현역신분(직업군인)으로 작년 2월까지 주간 위탁생이라는 신분으로 대학에가서
2년간 공부만 할때는 몰랐는데 군대생활을 하면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혼자 공부하려니 힘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대학에 다닐때는 멀티미디어과를 다녔는데 이론 보다는 실무위주로 배우고, 교양과목 몇 학점만 이론교육이 있었고,
또한 같은 또래의 학생들은 아니었지만 동창들과 함께 같이 배우다보니 어려운점을 잘몰랐었는데,
무심코 학점은행제를 알고 이후 시간제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때마침 한울원격평생교육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렸고 이것 저것 설명을 요목조목 해주셨습니다.
인터넷 검색과 카페에 가입하여 여러가지 사항들을 알아보던 저로선 반가운 소식이었고,
혼자몸이 아닌 저는 아내와 상의끝에 이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결정을 하고나서 "내가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앞서고 하여 고민에 빠졌지만 일단 등록을 했으니
시작이라도 해보고 후회를 하자는 심정으로 첫 강의 시작 버튼을 눌렀고, 대학 졸업 후 강의는 8개월여만의 수업이었습니다.
군대안에서는 병사들의 교육을 시키다가 교수님들의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 다시 돌아가니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군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야외훈련과 특히나 연평도 사건으로 부대에서 대기가 잦아지고, 조바심이 일었습니다.
끝까지 하지 못하면 않하니만 못한데 여기서 포기를 해야 하나? 예전에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던 중 부대사정으로 중도포기를
한적이 있던 저로선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바로 강좌를 듣지못했지만 주말에 몰아서 한강좌씩 듣고 출석률이 100%가 기록되는 것을 보니 기쁘고,
이제 시작이 반이니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해야지하고다시한번 각오를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쪽지시험과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었고, 공부는 하지 못했지만 강좌를 듣는 6과목 모두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르고 나니 후련하고 이제 반했구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구나 했습니다.
이제 기말고사까지 2주면 길고긴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고민되지만 그래도 후회되진 않습니다. 제가 한만큼 나올테니까요?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어요! 다음주 기말고사 시작인데 22일부터이던데 23일부터 야회훈련이 있어 집에 퇴근을 못하는데
걱정입니다. 이게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련인가 봅니다.
22일에 어느정도 치르고, 26일에 퇴근해서 또 시험을 보아야겠네요. 27일에또 근무인데...
저를 포함한 모든 직장인 여러분! 포기하지말고 조금씩 힘을 내자구요.
저는 공부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5살, 3살인 아들과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려고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아빠가 계속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 아이들도 아빠를 따라서 책을 보더라고요.
3월에는자격증에 도전합니다. 세상에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여 조금씩만 화이팅!!!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