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년 전 대학을 졸업한 늦깍이 학습자입니다. 취업이 힘들다는 국문과를 졸업하고 무난하게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나이 앞자리가 바뀐 올해들어 큰 슬럼프에 빠지게 됐어요. 프리랜서 생활은 시간적 여유를 주었지만 금전적으로는 항상 부족했고 이룬 게 없는 상태로 서른을 맞이하면서 이게 맞나. 이렇게 사는게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하며 6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친구의 용기를 보고 나도 전혀 다른 일에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됐어요. 문득, 조카를 돌보며 느꼈던 기쁨과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떄의 성취감, 유치원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한 친구의 여러 조언에 힘입어 보육교사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평생교육원을 통해 사회복지사 학위를 취득한 친구에게 세 곳 정도의 교육원을 추천받게 되었고 차례로 상담 문의를 남겨 보육교사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어요. 그때 평생교육원의 개념자체를 몰랐던 저에게 평생교육원의 개념과 학습설계에 대해 가장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 교육원이 해커스평생교육원이었어요. 더 자세히 알아보니 교육과정자체도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1학기의 마무리를 앞둔 지금도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부분을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이라 대면수업에 걱정이 많았는데 대면수업 일정 또한 미리 알려주고 수강신청을 도와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해커스는 수강시작 2주 전부터 학습교안과 강의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미리 준비하는 걸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큰 메리트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모든 학기를 해커스와 함께하고 싶어요. 이런 믿음이 생기기에 6개월은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꼭 교안을 책으로 만듭니다. 집근처 인쇄실에서 한권 당 6천원 꼴로 제본할 수 있어요. 책을 만드는 이유를 간단합니다. 오픈북 시험이나 과제를 작성할때, 컴퓨터 파일로 확인하는 것보다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교안에 나와있지않은 강사님의 쌩목소리를 정리해둘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이 수업을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시험기간, 과제기간, 토론기간을 캘린더에 적어두고 그때그떄 늦지 않게 제출, 응시하는 편이고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교육원 문의를 적극활용했어요.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대면수업을 통해 알게 된 동기들과 상의하며 함께 윈윈하는 학습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고작 6개월밖에 안 된 제가 조언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굳이 한마디 하자면 우선 시작했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생각하라는 거예요. 시작하고 나서 생각보다 어려운 학습량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이미 시작한거, 어차피 시작한거라는 마음으로 쭉 공부를 이어나가면 언젠가 아, 나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랬고 지금 혹시나 불안해할 여러분도 그럴거라고 믿고 있어요.
보육교사 학위를 취득 후 관련 직종에 취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프리랜서라 겸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려면 종일하는 일보다는 보조적인 일이 저에게 알맞다고 느낍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야간교사, 사무행정 쪽 일을 간단히 생각하는 중이에요. 그렇게 일이 익숙해진다면 차츰 담임교사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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