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해커스 평생교육원의 경영학 강좌를 듣고 학점은행제 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보게 된 30대 주부입니다. 아이를 낳고 남편의 사업에 보탬도 되고 싶은데 자격증을 따려면 응시자격이 부족하여 응시조차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검색해보다가 학점은행제로 경영학 학위를 인정받으면 응시자격이 된다고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출산 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힘들긴 했어도 나중에 결과를 받고 나니 엄청 뿌듯하더라구요. 그래서 2학기도 힘차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평생교육원은 여러군데가 있어서 맨 처음 해커스원격평생교육원을 접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다른 평생교육원에서 경영학이수를 고민하던 찰나에 친언니가 학점은행과 관련된 네이버 카페를 알려주었고, 그 카페에서 여러 정보를 얻던 중 해커스원격평생교육원에서 이수를 하였다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어요. 그래서 비교해보니 해커스가 강좌의 종류도 많고 체계가 잘 잡혀있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우스겟소리로 제가 대학전공이 영문학이여서 해커스를 접했던 기억이 많아 친근하게 다가온것도 한 몫한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고 1학기를 들어본 바로는 중요한 쪽지시험이나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 토론의 기간에는 제가 잊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문자로 안내를 해주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육원에서 듣는 언니와 과정을 비교해봤을 때 해커스가 과정이 조금 단순해서 좋았어요.  

저는 주로 아침과 낮에는 육아를 해야되서 시간을 도무지 낼 수가 없었습니다. 한 강좌를 들으려고 하면 중간에 아이가 잠에서 깨면 공부의 흐름이 끊겨 다시 들어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시 듣게 되었을때 처음에 들을때 보다 동영상 재생을 빠른 배속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강좌가 열리는 밤 12시부터 미수강 동영상을 틀어놓고 낮에도 아이를 돌보면서 동영상을 틀어봐서 출석인정을 우선 받고, 주로 아이를 재우고 나서 동영상을 빠른 배속으로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쭈욱 들었어요. 게다가 과제의 경우에는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는 것이 어려워 전자도서관을 통해 자료 참조를 하였고, 더 전문적인 자료가 필요한 경우는 아이를 맡기고 제가 졸업한 학교의 도서관을 이용해서 참조하였습니다. 

처음 강좌를 듣기 전에는 대학교 졸업한지 한참 지났고, 전공과 무관한 직장을 그동안 다니다가 결혼과 출산으로 전업주부가 되다보니 내가 전공한 학과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다가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하려니 머리도 안돌아가는 것 같고 아이를 낳은지 얼마 안됐는데 육아와 공부를 과연 병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어요. 하지만 강의를 듣고 쪽지시험을 치고 나니 갑자기 공부가 재미있어지더라구요. 재미를 느끼다보니 피곤한 와중에도 강의를 챙겨서 듣게 되고 쪽지시험 결과를 본 후에는 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어요. 과제와 토론을 하면서도 다시 대학생이 된것 같고, 과제의 참고문헌을 찾으러 다시 대학에 방문하니 감회도 새롭구요. 정작 대학생이였을때는 공부가 재미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나이들고 아줌마 되어서 다시 느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러다보니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줌마도 하는데 더 젊은 사람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겠죠? 이것을 시작으로 나이가 계속 들어도 이것 저것 시도해보려는 도전정신이 생긴것 같아요. 자랑 같겠지만 원래 전공이였던 영문학과 아무런 상관없는 경영학 강좌를 들었는데도 성적이 대부분 A+이 나왔어요. 안되면 될 때까지 해봐야 되지 않겠어요? 게으른 저도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학기 강좌를 신청했어요. 한번에 8과목을 다 들을 자신이 없어서 7월에 시작하는 과목 4개 9월에 시작하는 과목 4개 이렇게 신청했는데 무사히 8과목을 잘 마치는 것이 단기적인 계획이며, 조금 더 나아가서 이것으로 학위를 인정받아 자격증을 응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래서 남편 사업에 보탬이 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