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다문화가정의 유아들을 많이 만나면서 한국어 교육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반대가 있었지만 교육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을 안고 한국여 교육 과정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50을 넘긴 나이지만 새로운 배움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울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교원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제 딸이 교육 분야에 종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딸의 권유로 이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었고, 사이버 강의였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반복 수강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시중의 개론서의 핵심만을 모은 알짜배기 교재는 단기간 한국어 교육의 기틀을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개론서의 깊이 있는 내용까지는 아직 완벽하게 알지 못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의해주시는 강사님들 덕분에 교육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실습의 경우 집에서 거리적인 부담이 있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에 5~6번 참여해야 했고 지각 결석 등도 정말 중요한 경조사가 아니면 결석이 허용되지 않았기에 자기관리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또한 실습 강사님들도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실제 직업으로서의 한국어교원의 세계에 대해 현실적으로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원 수준의 교안 첨삭 등 실질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 주셔서 실습 과제를 작성할 때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관 수업은 주말을 이용해 참관하였고 총 18시간을 들었는데, 타 교육기관에 비해 실습시간이 깁니다. 이러한 부분은 참관을 하면서 다른 기관의 참관생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참관 기간동안 주말에 쉴 수 없어 평일 내내 피곤함에 힘들기도 했지만 무언가에 도전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보고서와 일지 모두 밀리면 끝입니다. 보고서와 일지 모두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작성하다보면 결코 어렵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한 강의 교안만 충실히 읽어보아도 기본적인 뼈대와 흐름은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매우 부족하기에 다양한 도서와 논문을 보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세워나가는 연습을 하면서 이를 보고서와 일지 등에 적용하여 작성하였으면 합니다.

    한국어 교원이 다른 사람들도 많이 시작한다고 하여 쉽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기본적인 음운론, 문법론 등에 대한 지식을 탄탄하게 다져 놓으셔야 하며 한국어교원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실습은 거의 주말에 이루어지므로 실습 기간 동안 피로감이 매우 큽니다. 실습 기간 동안 특히 건강에 유의하셔서 무사히 실습을 마치시길 바랍니다.